2013년 12월 18일 오후 3시경 법대 학장실에서는 장학금 기부식이 진행되었다. 기부자는 현재 KB국민은행 방배 지점장으로 재직 중인 단국대 법학과 84학번 김종란 동문이다. 김 동문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1000만원씩 기부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는 의사를 함께 전달했다. 김종란 동문은 1984년도 단국대 법학과에 입학하면서 장학생에 선발되어 월 2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단국대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고 그만큼 학업에 열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후에 사회인이 되면 그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단국대를 졸업하고 이 다짐을 잊은 채 지내던 그는, 법대 65주년 홈커밍데이에 초대받고 나서 새롭게 도약하는 법대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김 동문은 장학금 기부를 다시 한 번 마음먹었다고 한다.
김종란 동문은 단국대 4학년 재학시절 동기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사건을 안타깝게 떠올리면서 다시는 그러한 학우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학교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길 바라며, 많은 동문들이 함께 장학금 기부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이에 송동수 학장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우들을 위해 이 기부금을 꼭 사용할 것이며, 인재 육성이 하루 만에 이루어 질 수 없는 어려운 일인 만큼 꾸준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란 동문의 애교심과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이 장학금을 전달받는 학생들을 비롯하여 모든 법대 학우 그리고 동문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
단대법대 법울림 기자단윤나경 기자
법과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