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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특강 : 박병휴 변호사(법무법인 세양 대표)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4.04.08
조회수 2,064
2014년 3월 27일 오후 4시 반, 대학원동 319호에서 2014년 법대 동문특강 첫 번째 시간으로 박병휴 변호사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본격적 이야기에 앞서 박변호사는 단국대 재학시절 헌인릉에서의 야외수업을 회상하며, 이렇게 좋은 봄날에 다시 한 번 단국대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뜻을 밝혔다.
박병휴 변호사는 경상북도 청송에서 출생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농촌계몽운동 등에 참여하면서 3년의 시간을 보내다가 단국대 수시모집에서 합격하게 되었다. 또 입학 후 바로 입대하여 군대에서 3년을 보내고 다시 복학했을 때는 신입생들과 6년이라는 격차가 벌어져있었다고 한다. 그때당시 한창 단국대에서 사법고시 합격생 배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고 복학하여 무엇을 할 까 고민하던 중 고시 준비반에 박변호사가 선발되었다. 원래 일반사회 등 인문 영역에 관심이 많았고 헌법 관련 책을 항상 들고 다닐 정도로 법학과와 잘 맞았기 때문에 박변호사는 어렵지 않게 사법고시 1차에 합격할 수 있었다. 비록 한차례의 2차 시험 낙방이 있었지만 4학년 졸업 까지 2차 사법고시에 붙었으며 전체 15등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사법연수원도 15등으로 졸업하여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 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 인천, 서울 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법무법인 세양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박병휴 변호사는 자신의 공부 방법을 후배들에게 소개했다. 먼저는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아침형 인간이 되라는 것이었다. 아침형 인간에게서 생활적응도와 학업수행능력이 높게, 우울함의 정도가 낮게 나타난다는 통계치도 이미 제시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을 강조했는데 박변호사는 스터디 그룹 조원들과 함께 등산을 일주일에 한 번씩 하면서 체력을 보충했다고 한다. 그리고 공부는 혼자 하는 것보다 그룹을 짜서 같은 공부를 하는 학우들과 함께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공부 목표시간을 정해서 할 것을 권유했다.
진로선택에 관하여 박병휴 변호사는 자신의 성격을 잘 분석하여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예로 법원직과 경찰직은 그 특성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꼭 자신 성격에 대한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법학과의 경우 꼭 법 계통의 직업을 가져야 할 필요는 없지만 생활에서 많은 분야와 연관되기 때문에 직업 선택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또한 오래 일하는데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금연하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많은 학우들이 박병휴 변호사에게 질문을 했는데 그 중에서도 바람직한 법관이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법관은 법리에 밝고 공정한 재판을 위한 마음자세를 가진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요즘 매스컴에서 사법부에 대한 불신의 여론을 몰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법관은 자신의 소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마치 심판이 관중의 함성에 휩쓸리지 않고 승패를 결정하는 것처럼 법관도 자신이 알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공정히 판결에 임하고 여론에 판결을 좌지우지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박병휴 변호사의 인생사와 조언들은 많은 학우들에게 도전 정신을 주었고 세월의 차이가 무색할 만큼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작년에 이은 법대 동문특강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학우들이 자랑스러운 단국대학교 법과대학의 명성을 상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법과대학 법울림 기자단 윤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