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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특강: 송덕수 교수(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4.06.27
조회수 2,994
민법의 대가 송덕수 교수(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가 지난 6월 5일 본교를 방문했다. 그는 법학 관련 제도의 변화와 로스쿨 진학 준비 방법, 민법 공부법 등으로 큰 목차를 잡고 특강을 진행하였다. 그는 사법고시 폐지와 로스쿨의 도입 등 변화하는 법학 관련 제도에 대해 이야기하며 단순했던 법학과 학생들의 진로가 다양해진만큼 빠른 목표설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로스쿨 진학으로 방향을 잡을 경우 학부 성적이 특히 중요해서 저학년 때부터 학점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로스쿨 진학 시에는 사법고시 1차 합격과 같은 스펙이 있는 경우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을 잘 찾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교마다 전형이 다르기 때문에 합격의 길이 한가지인 것은 아니지만 LEET와 영어, 학부성적은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민법 공부의 시작에 앞서 그는 시행착오과정을 방지하기 위해 정리 잘 된 수험서 즉, 요약서가 아닌 교과서를 먼저 선택할 것을 강조하였다. 요약서에는 빠진 내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교과서를 통한 민•형법 공부를 통해 독자적 법 해석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요지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논술형 시험에 강해질 수 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 그는 민법 전체의 뼈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민법의 뼈대를 잡기 위해서는 교과서의 서론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서로 연결된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민법을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시험을 준비할 경우 유의할 점에 대해 이하의 3가지를 제시하였다. 1. 교과서로 시작해 교과서로 마무리하기 2. 내용의 연계성 파악하기 3. 반복하기(빠른 속도로 읽기) 그러나 교과서로 공부할 때에도 사례문제의 경우에는 문제집이나 모의고사 문제를 검토해 걸러내는 과정이 필요하며 또한 실전대비를 위해 문제집으로 공부하고 답안을 쓰는 훈련도 있어야 한다. 송덕수 교수의 지도교수는 곽윤직 교수로 그의 수업에서는 책을 그대로 외워 써도 대부분의 학생이 C이상의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곽윤직 교수 과목의 시험이 있기 전날 송덕수 교수는 하루 전 날의 공부는 무의미하다 생각하고 공부를 하지 않고 가서 스스로 배운 대로 조문을 해석하여 답안을 쓰고 B를 받았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처럼 법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암기능력이 아니라 자신만의 해석 능력이 아닐까 싶다. 오늘의 특강을 토대로 법대 학우들이 독자적으로 법을 익히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진정한 법학도의 모습을 갖추길 기대해 본다. 단대법대 법울림 기자단 이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