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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특강: 송영천 변호사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14.05.28
조회수 2,742
2014년 5월 22일 목요일 4시 반, 대학원동 319호에서 법대 동문특강 세 번째 시간으로 ‘나의 법조인으로서의 삶’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송영천 변호사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단국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78학번인 송영천 변호사는 제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서울 중앙 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후 현재는 법무법인 세한의 대표 변호사로서 활동 중이다. 1,2 학년 후배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 하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는 말을 전하며 송변호사는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학업과 인간관계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을 중심으로 강의를 이끌어나갔다. 송영천 변호사는 사법고시를 보고자 하는 마음에 고민 없이 법학과에 진학했고 항상 사법고시 합격 후 기쁨을 생각하며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후배들에게 목표에 대한 열망이 클수록 자신의 꿈을 향한 길에서 일탈하지 않을 수 있으며 목표달성 후 기쁨을 생각하면 공부가 더욱 잘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인간성이 너무 좋으면 목표달성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충고했는데 즉 친구의 고민상담, 술 약속 등은 시험 때까지는 되도록 미루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독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다독보다는 정독을 하는 방법으로 공부했고 사법고시를 공부할 때는 책을 단권화 하는 것이 효율적이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가 강조한 것은 정리되지 않은 지식은 지식이 아니라고 하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공부를 이미지화하여 어디 쯤 공부하고 있고 언제 무슨 공부를 해야 할 지 머릿속에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마찬가지로 공부한 내용도 아는 것만 많은 것 보다는 정리하면서 하는 공부가 훨씬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영천 변호사는 누구보다도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송변호사는 자신이 사법고시를 볼 때 서울대, 고려대 다음으로 단국대 법대가 사시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했으면 역사가 깊고 능력이 있는 대학이라며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가 사법연수원 교수와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맡았던 것은 단국대 출신 최초로 전무후무한 경력임을 밝혔다. 송변호사는 항상 치열하게 살기를 다짐했고, 특히 젊을 때 도전한 것이 자신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대학교 1,2 학년 시절 한남동에서 서울역까지 스크럼을 짜고 데모에 참여했던 때를 회상하며 자신이 채워야 할 한 칸을 후회 없이 채운 것 같아 뿌듯했다고 고백했다. 송영천 변호사의 강의가 끝난 후 학우들의 질문 시간이 있었는데 한 학우가 그의 슬럼프 극복 방법에 대해 물었다. 그는 슬럼프 극복 방법도 스스로 여러 가지를 시도 해 보면서 찾아봐야 한다고 했는데 송변호사는 혼자 벽을 보고 생맥주를 마시는 것, 혈서를 쓸 때 슬럼프가 극복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판사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먼저 그는 판사 재임 중 사형판결을 내려 보지 않은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고, 기억에 남는 사건은 편의점 강도사건인데 직접 강도가 쓴 까만 스타킹을 써보면서 현장 검증을 하면서 까지 열정적으로 재판에 임했다고 한다. 송영천 변호사는 후배와의 만남을 매우 기뻐했으며 강의를 마칠 때 까지도 반가웠다는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삶을 빈틈없이 그리고 치열하게 살아오신 송영천 선배의 모습을 닮아 법대 학우들도 그의 명성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단국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법울림 기자단 윤나경 기자 naky19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