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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생을 위한 범죄피해자 심리에 대한 이해
작성자 법학과 김규빈
날짜 2016.09.27
조회수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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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27일(화) 법학관 319호에서 ‘범죄피해자 심리에 관한 이해’를 주제로 상담학과 유현실 교수님의 강의가 있었다. 강의는 안산 인질극에 관한 보도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교수님께서는 법은 피해자보다 가해자에게 더 관심이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 강의가 범죄 피해자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셨다.


우선 폭력은 신체적인 외상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외상을 남기는데, 이는 압도감, 무력감, 절망감을 느낌으로써 통제의 상실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후에 범죄 피해의 심리적 외상 이슈로 첫째, 익숙한 공간에서 발생한 폭력이 더욱 파괴적이며, 둘째, 범죄 피해 심리적 외상은 신체접촉이 직접적일수록 더욱 부정적이다. 셋째, 사건에 대한 기억이 삶을 파괴하고 범죄 피해 후 반복적 악몽, 충동성과 불안정성과 같은 다양한 심리적 이상...증상이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는 사법절차 중 2차 스트레스를 겪으며, 도움을 받기보다 더욱 고립되고, 매스미디어에 쉽게 노출된다.


강간, 살인에 관한 피해자의 심리 중 성폭력은 특별한 종류의 외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너무나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이기 때문에 긴 트라우마를 남길 수 있으며, 살인사건은 사건의 충격, 재피해의 공포, 불안과 불신, 폐쇄성, 공허감과 비애감과 같은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른 심리 유형으로 애도&복잡한 사별은 상실에 대한 의미 부여가 어렵기 때문에 현실을 재건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며, 아동의 외상 후 증상과 반응으로는 반복적 놀이, 자기비난, 퇴행과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언어적 의사소통 기술, 자기통제력, 정서적 침착성, 삶의 의미 추구, 사회적 지지체계, 긍정적 사회기술이 필요하다. 심리치료는 안정화 단계, 훈습 단계를 거치는데 이는 주변 긍정적 심리적지지를 추구하고, 외상사건으로 인해 잃은 것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여 애도하도록 한다. 또한 최초 대응자는 피해자에게 안전과 통제감을 회복, 발산을 허용하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하셨다. 따라서 피해자들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대한 일반적인 증상을 설명하고, 설명을 하면서 증상의 발현을 확인해야 하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법과 심리의 활발할 교류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며 강의를 마무리하셨다.


기사 김규빈 기자(xgecv@naver.com)
사진 강민아 기자(charming97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