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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와의 대화 - 대학 교직원의 길
작성자 법학과 김주영
날짜 2019.11.05
조회수 2,699

 2019년 11월 5일 4시 30분, 법학관 319호에서 천안캠퍼스 교무처 학사팀의 이도경 선생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선배와의 대화 : 대학 교직원의 길’이었다. 이도경 선생은 작년 9월, 공채로 단국대학교에 입사했으며, 일반적인 공기업의 행정일처럼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교직원이 되기 위한 과정, 교직원이 하는 일, 교직원의 장단점 순으로 진행되었다.


 대학교 직원이 되기 위한 과정은 1차 서류, 2차 필기, 3차 면접, 4차 최종면접 순이라고 했다. 현재 대학 교직원은 1년의 한 두 번씩 채용을 하고 있다고 한다. 먼저 서류에서는 정량점수와 학교생활, 그리고 조교업무를 본다고 했다. 행정 업무에 대한 직업에서는 정량점수, 즉 학점과 영어성적을 많이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어서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자신은 대학 재학 당시, 형사법학회의 학회장을 하다보니까 학회 활동을 끌고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활동 하나하나가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법학과 학생들은 대외활동에 대해서 크게 생각을 안 한다는 말을 했다. 자신이 아쉬웠던 것은 대학생이 할 수 있는 대외 활동을 하지 못 했던 것이며, 이런 대외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교업무에 대해서 말했다. 자신은 4학년 마지막 학기 때 교수님과의 상담을 했고, 졸업 후에 그 교수님께서 조교업무 지원을 권유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조교라는 경력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결정적으로는 교직원이 되는 것에 큰 장점이 되었다고 한다. 이런 부분들이 합쳐져서 서류 합격을 한다고 한다.


 필기고사는 논술과 인적성 검사를 본다고 말했다. 필기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예상문제를 뽑고 예상답안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법대에서 논술 시험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목차를 정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많이 도움된 것은 대학교 홈페이지라고 하였으며, 대학교에 관련된 기사와 논평, 사례를 조사했다고 한다. 두 번째로 인적성 검사는 단기간에 되는 게 아니라고 들었기 때문에, 논술 고사에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인적성 검사 당시에는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 틀릴 수도 있는 문제는 점수가 깎일 것을 염려해 완벽하게 알 수 있는 답만 작성했다고 한다.


 면접에 대해서는 자신의 학회장 경력을 통해 대중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왔기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한다. 면접 대비를 위해 1분 자기소개를 연습하고,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했고, 거울을 보고 예행연습도 자주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1분 자기소개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도록 외웠으며, 이를 통해 면접도 잘 보게 되어 합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사팀의 대학교 직원이 하는 일은 계절학기, 강의평가, 교강사 관련, 강의료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학교도 한 기업이기 때문에 다른 일반 사기업처럼 총무, 인사, 홍보, 회계, 예산 등의 부서들도 모두 있고, 학교 특성에 따른 학사, 교무, 입학, 장학 등의 부서도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대학교 교직원의 장단점을 설명했다. 단점은 교직원이 실제적으로 하는 업무량이 굉장히 많고, 야근도 해야 되는 경우도 어쩔 수 없이 있다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요즘 학력인구가 감소하면서 직원 수도 줄고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한 사람이 해야 할 업무량이 늘어난다고 한다. 반면에 장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야근을 하게 되더라도 다른 기업과는 달리 비교적 근무 시간이 빨리 끝난다는 점이다. 그리고 자신은 사립교직원 연금에 가입되어 있어서 안정적인 정년과 연금이 보장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장점으로는 학교 발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두고 나아가기 때문에 가족적인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점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 근무에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법과대학의 선배로서 하고 싶었던 말을 했다. 당장 정확한 꿈이나 목표가 없다고 하더라도 눈앞에 놓인 학교 공부나 활동을 우선적으로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다보면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하면서 법과대학 학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기사: 정선아 기자 (suna5256@naver.com)

사진: 김주영 기자 (assa0025@naver.com)